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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또 하나의 태평양전쟁
유럽으로부터 독립한 남미 국가들은 식민지 시기부터 내려온 이권이나 자원을 둘러싼 영유권 문제를 그대로 이어받아 빈번히 전쟁에 빠졌다.
먼저 반다 오리엔탈(현재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주변)을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분쟁이 일어났다(시스플라티나 전쟁). 전쟁의 결과로 반다 오리엔탈은 ‘우루과이 동방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한다.
우루과이는 독립 후 바로 파벌이 갈라졌고, 각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차지하려 싸웠다(우루과이 전쟁). 전쟁 종료 이후에도 분쟁은 가라앉지 않고 우루과이는 내란상태로 남았다.
브라질의 인접국가 개입은 내륙의 파라과이를 경계시켰고, 파라과이는 군사력을 키워 브라질에 침입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삼국동맹을 맺고 파라과이에 선전포고하였으며 이것이 파라과이 전쟁(삼국동맹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파라과이는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사망하며 인프라도 붕괴되었다.
한편 볼리비아와 페루, 칠레 사이에도 분쟁이 일어났다. 칠레는 국경지대의 광물자원을 두고 볼리비아, 페루와 갈등하다가 1879년 양국에 선전포고했다(태평양전쟁). 이 전쟁의 결과로 칠레가 페루를 정복했으며, 볼리비아도 일부 영토를 칠레에 할양해야 했다.
40 세계의 중심, 대영제국 수도 런던의 기묘한 사건들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들에 대해 소개한다. 한 극작가가 유력 부인의 이름으로 대량의 의뢰서를 보내 수많은 사람들이 한 거리에 몰려들게 한 버너스 거리 사건. 맥주통이 폭발하면서 대량의 맥주가 쏟아져나와 건물을 침수시키고 익사자까지 발생시킨 맥주 홍수 사건. 하수가 흘러나가는 템즈강이 이상고온으로 썩어가며 끔찍한 악취를 낸 사건. 대학생들이 영국을 방문 중인 에티오피아 황제로 가장해서 영국 해군을 속인 장난 등이다.
41 금과 다이아몬드가 일으킨 남아프리카의 비극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해온 것은 금, 다이아몬드, 백금, 망간 등의 광물이었다. 그러나 광물은 많은 비극을 낳기도 했다. 19세기말~20세기초에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싸고 두 번의 보어 전쟁이 일어나 대영제국 각지에서 참전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었다. 광산업자들의 욕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백인 숙련노동자 대신 임금이 싼 흑인노동자를 고용하며 흑인들에 대한 분노와 차별(아파르트헤이트)을 조장했다. 흑인의 선거권과 거주지의 자유를 박탈한 아파르트헤이트는 폐지된 지금도 여전히 빈부격차와 토지 문제 등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현대
42 소련 탄생 이면에 있었던 몇 가지 기적
러시아혁명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1917년 혁명에서 소비에트 연방이 성립될 때까지의 사건들의 총체이다. 그 안에는 여러 번의 혁명이 있었으며 정권도 여러 형태를 거쳤다. 볼셰비키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몇 번의 행운을 잡아 정권의 중추까지 갈 수 있었다.
1차대전의 장기화로 사회 불만이 커지면서 1917년 2월 폭동이 일어난다. 황제는 퇴위하고 자유주의자들에 의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지만, 임시정부는 병사들이 요구하는 ‘임시 휴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볼셰비키는 임시정부 멤버를 체포하고 소비에트(평의회)의 권력 장악을 선언했다. 소비에트는 1차대전 참전국들을 향해 전면 강화를 제안했지만 교전국인 독일만이 이에 응했다. 볼셰비키는 독일과 80일간의 휴전협정을 맺었는데, 이때 병사들은 멋대로 전선을 빠져나가 귀향해버렸다. 휴전이 끝나자 독일군에 압도당한 소비에트는 불리한 조약을 맺게 되었고, 많은 지방을 독일에게 빼앗겼다. 특히 곡창지대 우크라이나를 빼앗기자 혁명이 다시 일어날 것을 우려한 정부는 무장 집단을 농촌에 파견하여 강제적으로 식료를 조달한다.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베리아에 모여 ‘전 러시아 임시정부’를 수립헸다. 임시정부는 구 러시아군을 끌어들여 ‘백군’을 결성하고 볼셰비키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했다. 체코군과 멘셰비키, 에스엘도 봉기하였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이 백군을 지원했다.
이에 대항해 볼셰비키는 농민을 징병하여 군을 재편하고, 당의 지도와 식료 조달을 강화했다. 또한 계획경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강화하려 했다. 통제를 강화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한 ‘적군’은 공세를 개시한다. 처음에는 백군이 우세했으나 내부 대립이나 열강 간의 반목으로 인해 서서히 열세에 몰렸고, 전 러시아 임시정부는 1920년 2월 붕괴되었다. 1921년, 볼셰비키 정권은 러시아를 통일하고 혁명을 완수한다.
43 세계공황은 1차대전의 결과로 일어나 2차대전의 방아쇠를 당겼다
1차대전 이후, 영국과 프랑스 등에 전쟁자금을 빌려주었던 미국은 돈을 회수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대호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1929년 시작된 대공황은 기업, 은행, 산업에 전방위로 타격을 주었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 수입은 급감했고, 도시노동자도 대거 실직했다. 은행들은 도산했고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산이 줄을 이었다. 미국의 수출입은 1/3로 줄고, 무역이 약해지면서 국가 간 상호의존체제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주요국들은 산업보호를 위해 자국 경제권만으로 성립하는 블록 경제를 실행했다. 그러나 식민지가 적어 자력 경제를 실현할 수 없었던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각각 나치, 파시스트, 군부가 대두하여 무력 확장을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44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는 왜 일어났나
1차 세계대전 후 국토 13%와 해외식민지를 잃고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게 된 독일에서는 천문학적인 인플레가 발생했다. 나치는 불안한 사람들에게 ‘독일인 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 독일 상을 제시해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다.
나치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적인 법을 시행하며 유대인이 스스로 독일에서 떠나기를 원했지만 생각만큼 잘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파리 주재 외교관이 유대인 소년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나치는 젊은 나치당원들을 선동해 유대인 상점, 교회 등을 파괴하고 유대인을 강제수용소로 연행했다.
독소전쟁이 시작된 뒤 히틀러는 공산주의자의 박멸을 시도했다. 특히 공산당원 유대인을 추적했지만 구분이 쉽지 않자 일반 유대인까지 처형했다. 홀로코스트의 시작이었다. 친위대가 성과 경쟁을 벌인 탓에 전쟁 개시 반 년만에 약 50만 명의 유대인이 살해되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대인을 계획대로 시베리아로 추방하기가 힘들어지자 나치는 가스실이 설치된 절멸수용소를 건설하여 유대인을 빠르게 학살했다. 2차대전 종료까지 이어진 홀로코스트 사망자는 총 400만 명에 이른다.
45 2차대전의 영웅 처칠은 개인으로서는 최악의 인간이었다
처칠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영국을 승리로 이끌고 세계를 독일의 군사침략으로부터 지켜낸 영웅으로 여겨진다. 처칠의 연설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한 전술로 전쟁을 돌파해나갔다.
그러나 처칠은 전시가 아니었으면 국가의 지도자로 두기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여러 일화를 통해 보는 처칠은 독선적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불관용적이었다. 편견도 심했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람들을 휘둘렀다. 그는 인도인을 경멸했고, 간디의 독립운동을 불쾌하게 여겼다. 타인을 신용하지 않고 자신의 직감만을 믿었다.
그러나 탁월한 연설 능력과 센스, 국민의 마음을 잡는 프레젠테이션이 결함을 보완하고 남았다. 수상이 된 직후 그는 ‘아무리 많은 희생을 치르고 고난을 겪더라도 승리할 것이다’라는 취지의 하원 연설을 했는데, 이는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던 영국 국민의 마음을 흔들었다. 독소전쟁이 시작되자 그는 마치 대서사시 같은 연설 원고를 준비해 영국 및 소련 국민에게 대연설을 했는데, 이는 영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미․영․소 연합국 협력 체제가 성사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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