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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야기

은퇴 이후 우려스러운 현실

*&^$*(&$*KDLKJF 2021. 1. 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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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은퇴자 세대


지정학적 주요 4개국 중 은퇴 이후 우려스러운 현실에 직면한 인구가 많다. 미국을 먼저 예로 들면, 퇴직연금의 일정 부분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401K 퇴직연금 제도를 1978년에 도입했다. 표면적으로는 401K가 세금 혜택을 통한 좋은 투자 수단으로 보이지만 좋은 의도로 출발했던 이 제도가 많은 은퇴자들의 재산에 손실을 가져왔다. 401K의 등장 이후 전통적인 연금 형태인 확정급여형 연금 가입자의 비율은 1980년과 2006년 사이, 60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감소했다. 반면 401K 스타일의 확정기여형 연금 가입 비율은 17퍼센트에서 65퍼센트로 증가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문제는 대다수의 은퇴자가 401K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풍족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자녀 교육에 투자하고, 노후를 위한 저축은 물론 투자에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펀드 가치가 하락하자 시장을 떠났던 개인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시장을 떠난 대다수는 55세와 65세 사이의 은퇴를 앞둔 이들이었다. 이것의 의미하는 바는 대규모 집단의 미국인이 은퇴자금 없이 은퇴해서 사회보장제도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끼인 세대


그렇다면 학자금대출도 갚은 지 오래됐고 적당한 주택을 구매해 한창 경력이 쌓인 중년층은 재정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을까? 중년층은 겉으로 보기에 재정적으로 가장 덜 취약한 계층인 듯 보인다. 그러나 중년층의 재정 생활은 매우 복잡하다. 그들은 주택대출금, 차량유지비, 자녀 학비 부담이 있다. 또 중년층은 부양해야할 부모님이 있다. 중년층의 본인의 비용과 부채뿐 아니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재정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그들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입장이다. 중년 세대는 현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세대이자 인공지능과 로봇과 기술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세대다. 

3. 기술이 초래하는 혼란과, 기술의 위기


기술 덕분에 과거보다 모든 것이 발전되고, 저렴해지고, 빨라졌다. 그동안은 기술의 가져온 혜택이 우리의 소중한 가치에 반하지 않도록 필요할 때마다 개입과 조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어떻게 기술의 혜택을 활용하고 파괴력을 완화할 것인가, 기술의 해악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가이다. 3장은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화로 인한 가장 시급한 위협에 대해 살펴본다.


-부의 불균형


지식 기반, 플랫폼 기반의 초연결 사회에서는 상위 계층에 있는 소수가 경쟁자보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부의 대부분을 획득한다. 이는 그들의 위치한 지위를 더욱 공고화한다. 소수의 기업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할 기회마저 차단된다.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면 자연적으로 부의 불균형이 형성된다. 과거의 미국의 대표 대기업인 AT&T가 백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 데 비해 오늘날의 거대 플랫폼 기업은 단 몇 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다. 자연적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가장 잘나가는 회사의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소수의 직원들이 대다수의 근로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소득을 누린다. 지역 불균형 또한 기술 기업의 등장이 초래한 결과다. 교육 수준이 높은 직원, 자본, 기업가, 첨단 스타트업이 모여드는 곳은 더 많은 인재와 자본이 흘러들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된다.
-실업
비관주의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기술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저임금 일자리로 밀려나는 두려움이다.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퍼센트가 미래에 고임금 일자리를 찾을 만한 능력이 없는 것에 대해 걱정했고, 55퍼센트가 자동화와 혁신이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는 두려움을 내비쳤다. 실제로 옥스퍼드 마틴 경영대학원의 논문(2013)에 따르면 향후 몇 십 년간 미국 일자리의 47퍼센트가 자동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미래 자동화 기술의 규모와 파급력을 생각해본다면 곧 직업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피해의 정도를 줄이려면 대응이 시급하다. ‘다가올 컴퓨터 혁명’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사람들에게 필수 기술을 교육하고,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를 발굴하느냐에 달렸다.

 


-프라이버시 침해
IT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의 등장은 우리 생활에 엄청난 편의, 효율, 개인화 솔루션, 지식, 정보,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의 발전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단점으로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 정보의 양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이에 새로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 데이터 수집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의 핵심 이슈는 이런 시스템이 우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인 정보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반감을 느낀다. 때문에 어떤 종류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지, 데이터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투명하지 않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집권적 통제


플랫폼 기업과 기술 회사들의 개인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가 정부 기관이나 소수의 손에 들어가 우리의 이익에 반하게 사용된다는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 플랫폼 기업은 수익을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고 정부기관은 감시통제를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데이터 입수를 통한 정부의 감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현실화 됐다.


-소셜 미디어의 해악


거대한 플랫폼 공룡들은 처음에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사회를 하나로 연결하고, 사회를 개혁하고, 창의력과 혁신을 장려하고, 최고의 아이디어들을 모은다는 선한 의도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런 의도와는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가 가져온 엄청난 해악은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 인간은 긍정적인 이야기 보다 부정적인 이야기에 끌린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콘텐츠가 점점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사람들은 면대면일 때 보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타인을 괴롭히고 조롱하기 쉽다. 게다가 우리는 온라인상에서 자신과 견해가 같은 게시물을 소비하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린다. 이는 사회 분열을 조장한다.

-우리를 멍청하게 만드는 기술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사람들의 집중력과 인내력이 짧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긴 시간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한 가지 일을 긴 시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간의 뇌는 인지 능력과 실행 능력의 두 가지 핵심 기능으로 이루어지는데 인간 뇌의 실행 능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스마트 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 증가다. 확실히 기술 덕분에 우리가 더 똑똑해졌지만 스마트폰의 해약을 간과한다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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