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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가: 지역 경제의 구성 요소
지역 경제 우선 경제 개발이 반드시 거창한 프로젝트일 필요는 없다. 규모가 작더라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018년 12월 개최된 전 세계 주요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슬러시Slush에서 그 예를 만날 수 있다. 슬러시의 하이라이트는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비즈니스를 개발한 기업가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다. 2018년 참가 기업가 중 기억할 만한 사례는 잠비아 기업가의 세이프 마더후드 얼라이언스Safe Motherhood Alliance와 또 다른 기업가의 아그리프레딕트Agripredict다. 세이프 마더후드 얼라이언스는 시골 지역 임산부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출산을 할 수 있게 돕는 키트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가는 키트를 지역 내에서 자원 조달과 제조를 해결해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는 경작에 생존을 의존하는 농부들을 돕기 위해 작물 실패를 미리 진단하고 완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7장에서 소개된 지역경제 우선 프로젝트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노력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여전히 작은 도시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화의 경제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다. 작은 도시와 지역이 지역만의 특징을 포착해 지역의 교육, 문화, 경제를 발전시다면 경제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된 수십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8. 전략: 성공을 재설계하다: 망가진 세상에서의 번영
8장은 국가 차원에서 고유한 특징을 살려 세상의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자국민의 안녕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녕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기업이 주주가치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앞 장에서는 지역차원의 프로젝트가 글로벌 차원, 국가 차원의 노력보다 얼마나 더 효과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봤다.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가 직면한 딜레마에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업가, 민중, 민관 협력, 중소 단체의 혁신이 대부분의 유의미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승적이고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이 광범위하고 고질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런 전략으로는 세금, 고용, 이민자, 사생활 보호, 기후 정책 등이 있다.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넒은 차원의 정책 의제를 실행할 수단을 가진 주체는 정부다. 주요 정책들은 지역 프로그램과 기업가들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각 국가는 양극화에 치우쳐 이 책에서 언급된 글로벌 위기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을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위기를 해결할 확실한 전략을 갖춘 나라가 없다. 국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GDP로 국가와 세계의 발전을 측정하기 보다는 실제적인 삶의 질이나 사회적 재화, 포용성을 기준으로 사회 발전을 측정해야 한다. 상호의존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은 국제사회에서도 발견하기 힘들다. 그러나 현재 영국의 입지를 고려할 때 영국은 세계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기회
영국은 EU 탈퇴를 통해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영국은 EU를 탈퇴하면서 4대 지정학적 주요국의 일원이 아니다. 따라서 갈등과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의 입지는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다시 쓰고 시민들의 어려운 삶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주요 세력이 될 기회다.
다음은 영국이 가진 글로벌 인에이블러enabler의 특징이다.
-지정학적 위치: 영국은 강력한 글로벌 세력인 EU와 미국 사이에 위치한다.
-교육: 영국 5개 대학은 꾸준히 글로벌 상위 25개 대학에 든다.
-법치: 영국은 강력한 치안과 사법시스템을 유지한다.
-포용성: 영국에서는 다양성이 존중된다.
-경제 규모: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 규모에 비해 영국의 GDP는 세계 5위다.
영국의 이러한 강점은 격변의 시기에도 희망의 한 줄기를 보여준다. 영국이 인에이블러가 되려면 6개의 전략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이 중에는 영국이 이미 실행중인 정책이 포함된다.
1. 전 세계 상위 인재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사업을 하도록 집중 공략한다.
2. 영국 대학 근처 혁신 센터에 투자하는 국내·해외 자본을 유치한다.
3. 중요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을 집중한다.
4. 기술에 정통한 휴머니스트를 양성한다.
5. 주요 무역 파트너와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한다.
6. 다교점 세계에서 영국을 중심 교점으로 만든다.
이러한 ‘인에이블러’ 정색은 영국 내에서도 수많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교육 수준의 향상으로 대학 졸업생들은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직업에 대비될 것이고 영국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줄 것이다.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영국이 글로벌 대화를 주도할 입지를 가질 수 있다.
-도파스코 신화
국가가 세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전략을 도입하는 것처럼 기업도 비슷하게 대승적이고 포용적인 차원에서 직원과 지역사회의 안녕에 기여할 수 있다. 기업이 직원과 고객, 파트너에 대해 얼마만큼의 책임감을 느끼는지가 그들의 단기적 성공과 장기적 입지를 결정한다. GDP가 한 국가의 성장을 측정하기에 불충분한 지표인 것처럼 주주가치는 회사의 성과를 측정할 때 우리가 맹신하는 지표다. 주주가치는 회사의 성공에 필수적인 포용이나 상호의존을 반영하지 않는다. 세계가 경제 대공황이라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상호의존과 포용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서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결과를 경험한 기업이 있다. 바로 캐나다 철강회사 도파스코다. 도파스코의 창업자는 경제 대공황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하자 모든 직원을 공평하게 대하고 회사를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는 경영 방식을 추구했다. 도파스코는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대신 전 직원의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임원의 보수를 삭감했고 생활고를 겪는 직원 가족을 지원했다. 또 도파스코는 업무 연수 프로그램과 예술 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같은 경영 방식 덕분에 도파스코는 대공황 종료 후 놀라운 성장을 경험했다. 대공황이 끝나자 도파스코는 숙련되고 의욕 넘치는 직원들과 함께 급증하는 철강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파스코의 경영을 주주가치를 우선시하는 MBA 출신 기술경영인이 맡으면서 도파스코의 포용적 기업 문화는 사라져 버렸다. 현재 도파스코는 더 이상 포용적인 기업 경영의 상징이 아니다. 그러나 도파스코 사례는 현재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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